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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Talk

귀농 순서 7단계

by silverGen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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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하든 은퇴를 하든 귀농귀촌이라는 단어가 솔깃하다
자연인은 못돼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되고픈가 보다.
다음 귀농순서 7단계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1. 귀농정보 수집

 

각 지자체마다 주민을 유입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귀농정책도 그중 하나다.
도, 군 단위로, 한 달 살아보기, 일 년 살아보기, 체험형, 체류형 귀농센터, 귀농인의 집 등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정착 초기에 정착비 백만원

--집 수리비 7천만 원

--땅 구입 및 사업비 3억 원 장기저리대출.
--정착 후 사업과 전문성을 인정 받으면 신청하는 족족 무상지원까지 가능한 사업도 널렸다.
--농촌, 산촌, 어촌 매 한가지다.
다 알려고 하기보단,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깊게 정보 수집하기를 권해드린다.

2. 가족과 논의

요즘은 아이들이 싫다고 하면 이사 못 가는 가정이 많다. 
배우자와 아이들의 뜻이 하나가 되는 것은 필수다.

학교와 의료 쇼핑 등의 편의시설은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3. 지역 선정

수도권에 가까울수록 땅 값이 비싸고, 멀어질수록 싸다.
우리 가족이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 환경인지 살피자.
좋은 자연환경도 필수이고, 좋은 사람환경도 필수이다.
아무리 좋은 자연환경이어도 사람과 분쟁이 일어나면 떠나고 싶다.

넓게 많은 땅이 필요한지, 작은 비닐 하나만 있으면 될지 고려한다.
고사리, 산나물 등은 넓은 경사진 땅이 좋다면, 시설 하우스, 수경재배 등은 평지에 트럭 접근이 용이해야겠다.
젊고 사업 확장 욕심이 있으면 넓은 땅이 좋겠다.
지역마다 주력상품, 특산물, 잘되고 안되는 작물들이 존재한다.

4. 작목 고르기

 

가고자 하는 지역에 믿을만한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믿고 따라 하자. 
그렇지 않다면 지역 특산물로 조합에 가입해 함께 하는 것이 제일 무난하다.
귀농교육에서 교육 받았다고 특정 작물만 고집하면 혼자 외톨이가 될 수 있다.

배추 한 포기를 심더라도 물어보며 배워가며 할 수밖에 없다.
나만 특이한 것을 선택하면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더군다나 심고 거두는 시기가 다른 작물은 서로 품앗이도 안되고 소통에서 멀어진다.

인터넷으로 판매를 할 수 있거나, 해주는 조력자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매우 드물다.
지인에게 파는 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많이 팔 수 없다.

1,000평에 작물을 심는다면 모종과 인건비만 수천만 원이 들 수 있다.
자연환경에 따라 그 해의 농사가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너무 잘 되면 똥값되어 갈아엎는 비극도 생긴다. 

지역 특산물 중 내가 좋아하고 잘 처분할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자.
농사 기술자라면 올 해 이거 하고, 내년에 저거 하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귀농 생초보 분들은 올 해 이거 해서 망하고, 내년 저거 해서 망한다.

5. 입지조건

뭘 할지 선정되었으면 그 작목에 맞는 땅을 매입 혹은 임대하자.
사자니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하겠어 하는 걱정.
임대하자니 그 땅에 하우스 하나 맘 놓고 설치 못해 답답할 것이다.

맘 편히 하고자 한다면 매입이 좋다. 
아파트 값은 내려도 땅 값은 오른다.
혹시 원하는 땅이 맹지라면 앞의 땅을 살 각오로.
내가 원하는 땅 뒤에 맹지가 있다면 그 맹지 또한 매입할 각오면 더 좋다.

이런 땅이나 임야가 좋다.
 - 농사를 못 지어도 캠핑장이나 체험농장 주말농장으로 쓸 수 있는 입지
 - 묘목이나 육묘장으로 쓸 수 있는 땅
 - 팬션이나 창고용 부지로 쓸 수 있는 입지
 - 분할이나 합필지로 매매할 수 있는 땅 
 - 인근에 축사나 고압선이 없는 입지
 - 임대를 놓을 수 있는 땅

6. 농지와 주택 매입

임대한 땅이라도 소유주의 허가만 있으면 집을 짓든, 농막을 갖다 놓든 가능하다. 
시골 정서로는 그냥 짓고 살아 하고 말한다.
그러나 나중에 맘이 바뀌든 자식들이 오면 또 복잡해진다.
그렇다고 계약서를 쓰자고 하면 또 기분 나쁜 반응이 돌아 올 수 있으니 비유를 잘 맞추자.
평생을 씨족사회로 살아온 70 넘은 어르신들을 내 방식대로 설득하려 하지 말자.
나도 안 바뀌는데 그들의 고집은 못 꺽는다.

7. 농사 외에도 할 일이 많다.

 

지난 대선 때 한 후보가 농민수당만 줄 게 아니라 농촌 수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농민뿐만 아니라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다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농사를 지어서 직불금도 받고, 농촌에 살아서 농촌수당도 받고, 혜택이 많다.

아쉽게 낙선했지만, 한 번 나온 이 단어는 앞으로 계속 되새김질하다가 결국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인구 감소로 비상이 걸렸다.
농촌을 살리고, 농민을 살리고, 우리 농산물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세계이다 보니 정보활용 능력에서 아무래도 도시에서 들어 온 사람들이 좀 나은가 보다.

귀농귀촌 동네 작가도 모집하고 수당을 지급한다.
귀농인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이장 등 직책을 맡아 지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경우도 있다.
산불감시, 환경정화, 등 공공 일자리가 널려있으니 이런 일들을 하면서 지역과 주민을 익혀나가자.

학교와 공공기관 마을 등에 먼저 낮은 마음으로 다가가면 힘이 되어 줄 일들이 널렸다.
도시와 세계 각지에서 쌓은 학식, 경력, 이력, 경험 모든 것이 지역을 도울 수 있다.
농촌에서 얻을려고 하는 마음보다, 베풀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귀농의 90%는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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