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용하는 화물차라운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보면 "화물차 라운지"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모든 휴게소에 다 있는 건 아니고 어림잡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약 40% 정도 있는 것 같다.

 

완전 무료 샤워시설, 수면실, 체력단련실, 안마의자, 소파 등을 구비한 최신 시설이다.
관리인이 있어 늘 청소하며 깨끗하게 유지하지만, 출입 시 누구도 무엇도 확인하지 않는다.

누구나 피곤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하루종일 잠만 자도 좇아내는 일이 없다.

 

대한민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잘 되어 있다고는 하나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잘 되어 있다.
샤워하고 안마의자 이용하고 푹 쉬고 개꿀 중에 개꿀이다. 화물차라운지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딱히 화물차 기사만 이용하는 것 같지 않다.
그런데도 북적거리지 않고 항상 여유 있다. 출장, 귀향, 여행 등 언제든 모텔 대신 이용해도 좋을 듯.

 

단 여성전용이 한두 군데 있긴 하지만 거의 남성전용이다.  숨길 건 없지만 샤워하느라 벗고 돌아다니는 풍경이 있어서랄까.